냉철한 카리스마와 완벽주의로 헤드헌팅 회사를 업계 상위권으로 키워 낸 CEO 강지윤. 일에서는 누구보다 유능하지만 일을 벗어나면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그녀의 회사에, 다시 일어서려는 싱글대디 유은호가 비서로 입사한다. 딸을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했다가 회사에서 밀려난 은호는 빈틈없는 일정 관리와 섬세한 배려로 지윤의 일상을 하나씩 정돈해 나간다. 처음에는 서로 맞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사무실 안팎을 오가며 조금씩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 가고, 일과 육아 사이에서 각자의 상처를 지닌 이들의 마음에도 미묘한 변화가 찾아온다.